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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트, 코인베이스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 살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27 [12:00]

백트, 코인베이스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 살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27 [12: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6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플랫폼 백트(Bakkt)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공식 제출했다. 이번 조달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투자 전략 강화를 위한 조치로, 백트가 본격적인 암호화폐 트레저리 전략에 나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백트는 클래스 A 보통주, 우선주, 채권, 워런트, 결합 유닛 등 다양한 금융 수단을 통해 자금을 단계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선반 등록(Shelf Registration)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자금을 조달하고, 조달된 자금은 비트코인 매입, 트레저리 운영, 일반 기업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백트는 최근 투자 정책을 업데이트하며 초과 현금, 차입금 또는 증권 발행을 통해 디지털 자산을 구매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 바 있다. 현재까지 실제 비트코인 매입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자금 조달로 전략 실행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10만6,800달러임을 기준으로 할 때, 백트가 조달한 자금 전액을 비트코인 매입에 투입할 경우 9,364 BTC 확보가 가능하다. 이는 코인베이스(Coinbase)의 보유량인 9,267 BTC를 넘어서는 수치로, 백트는 이로써 비트코인 보유량 기준 상장사 상위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

 

이번 행보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 테슬라(Tesla),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 등 기존 BTC 보유 기업들과 유사한 전략이며, 백트가 본격적인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 중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백트의 공동 CEO인 악셰이 나헤타(Akshay Naheta)는 “이번 전략은 백트를 순수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단계이며, 비트코인과 기타 디지털 자산을 전략적으로 트레저리에 포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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