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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치솟는데...비트코인은 한달 새 13% 하락, 원인은?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08/21 [08:24]

금값 치솟는데...비트코인은 한달 새 13% 하락, 원인은?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08/21 [08:24]

▲ 금     ©코인리더스

 

국제 금값이 치솟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시세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500달러를 돌파하면서 표준 금괴 1개의 가격도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표준 금괴는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 현물을 보유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개당 400온스(약 11.34kg)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일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0.07% 상승해 2,552.50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중동 전쟁 확전 가능성이 불거지는 등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연일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대체재 성격의 금값이 반등하고 있는 데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반면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이날 현재 59,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한 달 동안 가격이 약 13%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코인 전문매체 디크립트가 복수 전문가들을 인용, 금이 최고가를 경신했음에도 BTC 가격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 이유는 거시적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카이코 애널리스트 아담 모건 매카시(Adam Morgan McCarthy)는 "거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BTC 유입이 제한됐다. (중동 분쟁이 격화된) 지난 4월에도 마찬가지였다. 시장의 스트레스가 고조되는 시기에 투자자들은 주식을 더 많이 선택한다"고 분석했다. 

 

앰버데이터 파생상품 디렉터 그렉 마가디니(Greg Magadini)는 "금과 BTC 사이에는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존재하지만 미국 대선이라는 변수가 작용한 영향으로 보인다. 게다가 해리스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에 덜 우호적인 규제 환경에 베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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