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탈중앙 예측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확률은 51%로, 카멀라 해리스의 48%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흐름은 암호화폐 시장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재집권 시 일론 머스크를 각료 혹은 자문역으로 기용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러닝메이트인 니콜 섀너핸은 트럼프 진영에 합류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어, 향후 선거에서 트럼프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암호화폐 친화적 후보들의 등장은 대선의 결과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애리조나의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후보인 야싸민 안사리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면서, 암호화폐 지지파가 의회에 더 많은 목소리를 내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민주당 플랫폼에서는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고, 이는 암호화폐 규제 강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낳고 있다.
싱가포르 소재 QCP캐피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위험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비트코인(BTC)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옵션 시장에서도 선거 직후 강세 흐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다수 존재한다. 엠버데이터에 따르면, 대선 직후 4일 내 만기 도래하는 비트코 옵션 미결제약정 규모가 3억 5,000만 달러에 육박하며, 이 중 67%가 콜옵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대선 결과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2024년 대선이 시장 변동성을 촉발할 주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에게는 선거 리스크를 고려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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