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블록체인의 강력한 경쟁자인 솔라나의 네이티브 코인 SOL 가격이 밤사이 7% 가깝게 급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8월 24일(한국시간) 오전 7시 57분 기준, 시가총액 5위 SOL 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6.46% 상승한 152.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는 23일(현지시간) 내달 미국 기준 금리 인하가 가시화하고,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지지를 얻은 것에 대한 기대감에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네트워크 지표의 상승, 솔라나의 잠재력을 보여주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솔라나의 네트워크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으며, 총 락업 예치금(TVL)이 202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8월 22일 기준으로 솔라나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s)은 총 3,490만 SOL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월 대비 13.7%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TVL의 급증은 솔라나 생태계의 견고함을 입증하는 것으로, 10억 6천만 달러를 보유한 Jupiter와 14억 8천만 달러를 보유한 Kamino와 같은 성공적인 프로젝트들이 그 예이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지표에도 불구하고, SOL 가격은 여전히 150달러의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있어, 이러한 네트워크 개선이 토큰의 새로운 최고가 달성을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규제 문제와 투자자들의 기대 감소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솔라나의 TVL 증가에 대한 기대는 규제 문제로 인해 다소 감소했다. 투자자들의 열기는 Cboe 글로벌 마켓이 8월 16일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19b-4 서류를 웹사이트에서 제거한 이후 식어버렸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공식적으로 솔라나 ETF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되며, 솔라나 현물 ETF에 대한 전망을 크게 약화시켰다.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 등 금융 전문가들은 현재의 SEC 관리 하에서는 승인 가능성이 낮다고 보며, 솔라나 ETF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에만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솔라나 ETF 출시 가능성의 감소는 최근의 네트워크 성장에도 불구하고 상승세에 대한 기대를 저하시켰다.
생태계 확장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참여의 어려움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솔라나 생태계의 확장은 부인할 수 없으나, TVL의 증가는 사용자 활동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30일 동안 솔라나의 주요 DApps 중 절반이 고유 활성 주소 수의 감소를 겪었으며, 이는 네트워크 확장이 더 넓은 사용자 참여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Raydium과 같은 프로젝트와 새로운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들이 주목을 받았지만, Helio, Solend, Marginfi와 같은 주요 DApps는 각각 5만 명 미만의 활성 주소를 기록하며 사용자 참여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과적으로 TVL의 증가는 SOL 가격이 190달러에 도달하도록 지지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으며, 생태계 성장이 SOL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새로운 서사와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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