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단기 약세 전망 속 장기 강세 기대… 대선·거시경제 변수 주목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09/09 [22:00]

비트코인, 단기 약세 전망 속 장기 강세 기대… 대선·거시경제 변수 주목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09/09 [22:00]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TC)은 최근 변동성 높은 환경 속에서 단기적으로는 약세 전망이 우세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강세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적 불확실성과 함께 대선 및 거시경제적 변수들이 BTC의 향후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QCP캐피털은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10월 만기 옵션에서 대부분이 풋옵션임을 강조하며 단기적인 약세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2025년 3월 만기 BTC 콜옵션의 행사가는 85,000달러, 100,000달러, 120,000달러에 집중되어, 장기적인 강세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는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는 강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단기적으로는 약세 신호가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비인크립토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중요한 저항선인 58,0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48,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시장이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 거시경제적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BTC가 58,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면, 현재 가격 대비 10~15% 추가 하락이 예상되며, 이는 과거 시장 조정과 일치하는 패턴이라고 미디어는 분석했다.

 

또한, 비트코인 오더북 내 유동성 감소 역시 시장이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하이블록 캐피털의 데이터를 통해 오더북 상 매수·매도 주문 총액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시장 바닥을 암시하는 현상이다.

 

장기적 펀더멘털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준다.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는 사상 최고치인 679 EH/s를 기록 중이다. 프레스토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정석문은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 상승이 BTC의 저평가된 가격을 뒷받침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거시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지만, 해시레이트 상승은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를 더욱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유입이 저조하다는 점도 단기 약세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앙코리서치의 설립자 짐 비앙코는 현물 ETF의 자금 유입 대부분이 기존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에 불과하며, 신규 투자 유입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다음 반감기(2028년) 이후에야 본격적인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옵션 시장에서도 약세 전망이 지배적이다. 블록필스의 OTC 트레이딩 헤드 존 디바인은 10월 25일까지 비트코인 옵션 시장이 약세 편향돼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소폭 강세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보다 암호화폐에 우호적이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이는 대선 이후의 상황을 봐야 확실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약세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강력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BTC 가격은 미국의 금리 정책과 대선 결과, 그리고 거시경제 지표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참여자들은 변동성 속에서 향후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비트코인 연금술사' 마이클 세일러, 포브스 표지모델 됐다...시장 거품 정점 신호?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