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2%가량 떨어졌다.
간밤 발표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실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월 헤드라인(전품목) CPI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무난하게 나왔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근원 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가팔라지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에 확산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일(한국시간) 오전 8시 44분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90% 하락한 2,342달러를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 전략가인 저스틴 베넷은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자신의 팔로워 111,100명에게 이더리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700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인투더크립토버스의 설립자 벤자민 코웬도 이더리움이 기술적으로 2019년과 유사한 하락 쐐기 패턴(Wedge Formation)이 형성됐다며, ETH 가격이 1,2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2019년에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났으며, 당시 이더리움은 미국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직전 재차 하락한 후 금리 인하 후에도 더 큰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반에크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 매튜 시겔은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2030년까지 연간 최대 660억 달러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ETH는 2만2천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겔은 최근 파생상품 서비스 제공 업체 스톤엑스(StoneX) 주최 행사에서 "ETH 네트워크는 2015년 출시 이후 30억 달러의 수수료 수익을 냈다. 비록 지난 3월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수수료 수익이 떨어졌지만, 올해 안에 ETH의 긍정적인 가격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TH에는 탈중앙화 수요가 있다. 특히 미국 달러의 신뢰성이 떨어진 만큼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수요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며 낙관론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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