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약세장 속 "연말 3천 달러 돌파 VS 1,200달러까지 하락" 전망 엇갈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이 지난 24시간 동안 5% 가깝게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한국시간) 오전 9시 49분 현재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2,30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4.70% 하락한 가격이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BTC)과 솔라나(SOL) 같은 주요 암호화폐들에 비해 뒤처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의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싱가포르 기반의 암호화폐 거래 회사인 QCP 캐피털에 따르면, 지난 13일 금요일, 이더리움 옵션 시장에서 3천 달러를 목표로 하는 계약 수요가 급증했다.
해당 회사는 "옵션 시장에서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12월 27일까지 3천 달러를 목표로 한 계약이 2만 건을 넘어섰다"고 주말 메모에서 언급했다.
옵션 데이터와 거래량은 시장의 향후 가격 기대와 전체적인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선행 지표로 간주된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의 데이터 역시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13일, 이더리움은 이번 달 처음으로 거래량과 미결제약정(OI)이 급증했다. OI는 31억 달러로 증가했고, 거래량은 7억 달러에 육박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스팟 시장에서는 여전히 미국의 이더리움 ETF에 대한 수요가 저조한 상황이다. 일일 유입량은 150만 달러에 불과했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1,292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투자자들의 확신이 아직 강화되지 않았음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코인베이스 분석가인 데이비드 두옹은 이더리움의 가격 부진을 현재의 시장 구조 탓으로 돌렸다.
두옹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다른 알트코인 포지션에 묶여 있어 자본이 이더리움으로 유입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단기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으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9월 18일)을 앞두고 거래소로 10만 개의 이더리움이 이동한 것이 꼽혔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올해 말까지 이더리움(ETH)이 더 큰 하락을 겪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뱅크리스 팟캐스트의 새로운 인터뷰에서 코웬은 이더리움이 현재 가격에서 크게 하락할 수 있으며, 2025년 초부터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더리움 가격이 4분기 동안 2,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으며, 1,200달러까지 하락한 후 강력한 반등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웬은 또한 경제 불황이 발생할 경우 이러한 예측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연준의 시장 대응에 따라 변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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