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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금리 인하 앞두고 변동성 확대...53,000달러 하락 vs 65,000달러 상승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09/17 [11:41]

비트코인, 금리 인하 앞두고 변동성 확대...53,000달러 하락 vs 65,000달러 상승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09/17 [11:41]

▲ 비트코인(BTC), 달러(USD)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근 주요 경제 이벤트와 규제 이슈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월 17일(한국시간) 오전 11시 현재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가량 하락해 58,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하락은 연방준비제도(Fed)와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 전에 단기 트레이더들이 이익을 실현하면서 발생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진단했다.

 

연준은 9월 18-1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또는 0.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은행도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금리 인하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긍정적이지만,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엔 캐리 트레이드'의 종료를 유발해 매도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의 디지털 자산 운용사 제로캡(Zerocap)은 이번 주 금리 인하로 비트코인이 65,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지만, 53,000달러까지 하락할 위험도 있다고 예측했다.

 

제로캡의 최고투자책임자 조나단 드 웻(Jonathan de Wet)은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의 영향이 불확실하며, 11월 미국 대선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예측이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하락 쐐기를 돌파하면 65,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트코인 거래소로의 입금 증가와 채굴자들의 매도 압력도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기술적으로 하락 삼각형 패턴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52,500~53,000달러 구간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하락세가 지속되더라도 금리 인하와 연말까지의 위험 자산 상승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아울러 코인텔레그래프는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움직임도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바이낸스에 대한 규제 강화는 투자 심리를 더욱 약화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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