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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공포' 비트코인, 약세장 진입?…BTC 4만달러 유지가 관건

박병화 | 기사입력 2021/09/22 [14:04]

'극단적 공포' 비트코인, 약세장 진입?…BTC 4만달러 유지가 관건

박병화 | 입력 : 2021/09/22 [14:04]

▲ 출처: 알터너티브(Alternative)  © 코인리더스


세계 최초,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이 G2(미국·중국)발 악재에 6주 만에 처음으로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2일(한국시간)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39,787.61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9월 7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최고점인 50,000달러에서 20% 넘게 떨어진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7월 20일 29,300달러의 저점을 기록한 후 9월 초 고점을 향해 80% 이상 상승한 후 하락했다. 현재는 42,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투자심리는 극도로 악화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6 포인트 내린 21을 기록했다. 투심이 위축되며 '공포' 단계에서 '극단적 공포' 단계로 전환됐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지표는 '극도의 탐욕'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급락 원인에 대해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는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은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파산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불확실성 등이 복합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개리 겐슬러(Gary Gensler)가 스테이블 코인을 포커 칩에 비유하며, 해당 부문에 대한 규제 강화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한편 불안한 장세에도 많은 분석가들은 40,000달러의 지지선이 유지될 수 있다면 비트코인이 6자리 숫자가 될 것이라고 여전히 믿고 있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40,000달러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고 이더리움(ETH)이가 2,800달러 아래로 추락하지 않는 한 긴장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가격 수준)이 유지되는 한 시장은 좋은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인기 분석가인 윌리엄 클레멘테(William Clemente III)도 비트코인이 유동성 공급 바닥과 희소성으로 인해 39,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명 암호화폐 거래자이자 기술 분석가인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2013년과 2017년 모두 4분기에 강세 사이클이 정점에 달하면서 300% 이상의 랠리를 보였다. 올해 4분기에 비트코인은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다"면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가능성을 예측했다.

 

 

 

반면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인 미스터 웨일(Mr. Whale)은 30만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약세장이 왔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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