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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매크로發 상승 모멘텀 둔화...6만5천달러 돌파가 관건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9/26 [09:56]

비트코인, 매크로發 상승 모멘텀 둔화...6만5천달러 돌파가 관건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09/26 [09:56]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장 대비 2%가량 하락하며 6만3천달러선을 내줄 위기에 놓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6일(한국시간) 오전 9시 47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94% 내린 63,062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62,945.38달러, 최고 64,804.5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몇 주 동안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하로 인해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이번 주에는 이러한 상승 모멘텀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투자심리도 다소 위축된 모양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전날 보다 9포인트 내린 50을 기록했다. 투심 악화로 탐욕 단계에서 중립 단계로 전환됐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6만5천달러 이상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될 필요가 있으며, 이를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마켓 분석 업체 10x리서치(10x Research)도 리포트를 통해 “비트코인이 6만5천달러를 돌파한다면 하락 추세가 반전돼 7만달러를 새로운 목표점으로 삼을 수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2024년 들어 6만5천달러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한 적은 없다.

 

하지만 영국계 대형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의 암호화폐 연구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이 BTC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켄드릭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 스프레드의 상승이 BTC 가격을 지지하는 중이다. 현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년 만기 국채보다 0.21%포인트 높다. 스프레드가 확대될수록 향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형성돼 BTC 가격을 떠받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디지털 자산 지지 발언 이후 시장에 BTC에 대한 전반적인 선호가 자리잡았다. 알트인덱스(AltIndex)에 따르면 0에서 100까지 표시되는 BTC 관련 정서(sentiment)가 최근 83까지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BTC가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구글 트렌드의 BTC 검색량 증가 역시 강세 사이클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트레이딩업체 QCP캐피털도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거시경제 요소가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의 경기부양책, 2년 만기-10년 만기 미국 국채 간 수익률 스프레드 확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디지털 자산 지지 발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블랙록 BTC 현물 ETF 옵션 승인 등 긍정적인 거시 요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티씨닷컴에 따르면 이날 4시 40분경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종전 수치 대비 4.6% 내린 88.4T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난이도 조정 당시 평균 해시레이트는 639.20EH/s를 나타냈다. 다음 난이도 조정은 약 14일 뒤로, 0.60% 오른 88.94T까지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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