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어디로?...추가 하락 시 5만5천 달러까지 밀릴 수도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10/03 [08:51]

비트코인,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어디로?...추가 하락 시 5만5천 달러까지 밀릴 수도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0/03 [08:51]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6만 달러 지지선을 유지하기 위해 매수와 매도 세력 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10월 첫날부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증시의 하락세가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동안 60,683달러로 0.47% 하락했다. 한때 62,357.69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최저 59,996.95달러로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큰 하루를 보냈다.

 

고래들의 움직임과 장기 전망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CEO는 최근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고래들이 아직 높은 수익을 얻지 못한 상태라며, 이들이 단기적으로 대량 매도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그는 고래들이 현물 거래와 장외거래(OTC)를 통해 시장을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줄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세 압박

그러나 단기 보유자들의 상황은 다르다. 코인데스크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해 단기 보유자들이 가격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대량 매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 다수는 9월 19일 비트코인이 62,000 달러 선에서 매수에 나섰지만, 최근 가격 하락으로 인해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보유자들은 이틀 동안 약 64,000 BTC를 거래소로 입금했으며, 이 중 대부분이 손실 물량이었다. 반면, 장기 보유자들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비트코인 전망: 추가 하락 가능성

싱가포르 소재 트레이딩 업체 QCP캐피털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비트코인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6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5.5만 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러나 QCP캐피털은 장기적으로는 미 연준과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가 자산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의 다음 목표: 71,000 달러 돌파

한편, 유명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비트코인이 7개월간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BTC/USD가 주봉 기준 71,000 달러를 돌파해야 추가 랠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장기적인 상승 추세를 위한 중요한 지표로 간주된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매수세의 줄다리기

현재 비트코인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 압력에 직면해 있지만, 고래들의 매수세와 장기적인 긍정적인 전망 덕분에 완전한 하락세로 접어들지는 않았다.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6만 달러 지지선의 유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KBW 2024 인터뷰] 카바 공동 창업자 스캇 "인공지능과 비트코인 레이어 2로 웹3 선도할 것"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