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우스 리서치 "엔비디아, AI 투자 지속 기대…목표주가 165달러 제시"애널리스트 "AI 부문 암호화폐, 사기도 많지만 연말까지 시총 사상 최대 기록 전망"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지출 지속 등에 힘입어 엔비디아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멜리우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벤 라이츠는 7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가 3분기에 2% 하락하며 상승세가 일단 중단됐지만 연말에 다시 오를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라이츠는 "엔비디아 주식 매수 의견을 강조하면 의아해하는 반응이 있겠지만 상황은 여전히 매우 좋다"고 말했다.
그는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가 과거 14년간 3분기 평균 수익률은 2.6%에 불과하지만 4분기에는 9.4%에 달했다는 점을 바탕으로 AI 반도체주 전반에 관해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AI 훈련과 추론에 관한 지출이 활발하다는 신호에서 볼 때 연말로 갈수록 엔비디아의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가 AI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엔비디아 주가가 예상 실적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내년 실적을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주가수익성장비율(PEG)이 1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PEG는 지난 12개월 동안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을 미래 연평균 수익 증가율로 나눈 것으로, 이 수치가 1배라면 주가가 성장 기대치와 일치한다는 의미다.
그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내년 3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서 2026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GPU '루빈'(Rubin)에 관해 설명하면 투자자들은 2026년이 강력한 성장의 해라는 점에 관해 더 확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촉매제들이 주당순이익 5달러를 실현 가능해 보이게 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치로 눈길을 끌고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그는 "엔비디아의 매출총이익률이 6개월 내 바닥을 찍고 상승 반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에 이익률이 하락했다.
멜리우스 리서치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65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이날 종가는 127.72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24% 올랐다.
한편 리얼비전 암호화폐 마켓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Jamie Coutts)는 최근 X를 통해 "현재 AI 부문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약 300억 달러로, 2021년 10억 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 분야에는 많은 사기 프로젝트가 있지만 연말까지 시가총액 사상 최대치(ATH)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AI 암호화폐 분야는 벤처캐피털(VC) 비중이 높은 암호화폐와 알 수 없는 시장 적합성(PMF) 등으로 이뤄진 지뢰밭과 같다. 하지만 이 공간에서는 실제 흥미로운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 탈중앙화와 개방적인 AI가 빅테크 위주의 디스토피아적인 AI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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