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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보유자 매도에도 흔들림 없는 비트코인…시장 과열 신호는 '아직'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1/19 [21:55]

장기 보유자 매도에도 흔들림 없는 비트코인…시장 과열 신호는 '아직'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1/19 [21:5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단기 및 장기 보유자 매도 동향과 함께 추가 상승 가능성을 강조했다. 특히 단기 보유자(Short-Term Holder, STH)와 장기 보유자(Long-Term Holder, LTH)의 매도 행태는 비트코인의 시장 구조와 가격 방향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분석됐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는 단기 보유자의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 지표를 통해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을 제시했다. SOPR 지표는 투자자들이 코인을 매도할 때 실현한 이익 또는 손실을 측정하며, 지표 값이 1 이상일 경우 이익 실현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STH SOPR 지표는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ATH) 경신과 함께 상승했으나, 과거 강세장 고점에서 나타났던 '시장 과열' 영역에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이 지표는 현재 수준이 과거 '국지적 고점' 형성 시기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지만, 시장 과열로 볼 수 없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단기 보유자들의 이익 실현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충분한 수요가 뒷받침된다면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분석됐다.

한편, 글래스노드 공동 창업자인 얀 하펠(Jan Happel)과 얀 알레만(Yann Allemann)은 X 계정 네겐트로픽(Negentropic)을 통해 “10월 비트코인이 60,000달러에서 상승하기 시작한 이후 BTC 장기 보유자들은 지속적으로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올해 초(1~5월) 반감기 이전 매도 물량 대비 현재 매도 규모는 훨씬 적으며, 이 매도세가 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는 장기 보유자의 매도가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의 강세를 약화시키지 않을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92,4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단기 보유자들의 이익 실현과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세가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며, 강력한 시장 수요가 매도 압박을 상쇄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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