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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레버리지 투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기회인가 위험인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1/22 [08:55]

비트코인 레버리지 투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기회인가 위험인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1/22 [08:55]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 마이클 세일러/ 출처: 트위터

▲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 마이클 세일러/ 출처: 트위터     ©코인리더스

 

전날 관련주 거래량 320억 달러를 기록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나스닥 티커: MSTR)가 21일(현지시간) 16.2% 하락한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MSTR는 장중 한 때 2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코인데스크는 "이러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MSTR 주가는 2024년에만 5배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BTC) 매수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면서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잠재적 거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회사는 "21/21 계획"을 통해 3년간 42억 달러를 조달하고 이를 비트코인 구매에 투자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0% 이자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확보하는 독특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채권 투자자들은 이자를 받지 않는 대신, 회사 주식 가격 상승 시 전환을 통해 수익을 얻는 구조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구매하면서도 지속적인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매체는 이 전략이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급락하면 회사는 부채 상환을 위해 비트코인을 저가에 매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또한, 주식 전환을 통한 이익을 기대했던 채권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 시 예상 수익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현재 보유 비트코인 가치의 약 3.3배로 거래되고 있으나, 프리미엄이 1.5배 이하로 떨어질 경우 주주와 채권 투자자 모두 손실을 볼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매체는 "회사의 레버리지 투자 전략은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큰 수익을 제공할 수 있지만, 반대로 급락 시 심각한 재정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재무 구조와 자금 조달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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