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자산 관리 회사 중 한 곳인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 자문 모하메드 엘 에리언 (Mohamed El Erian)이 "정부가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등 디지털 결제수단이 종이 화폐를 대체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리언은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미래에 암호화폐가 화폐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다만 공식 인가를 받는다(officially sanctioned)는 점에서 그 형태는 지금과 매우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식 인가를 받는다는 말은 정부가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코인을 발행하는 형태를 띌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물론 3~5년 안에 실현될 일은 아니고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며 사람들이 새 결제수단을 신뢰하는 일은 하룻밤 만에 이뤄지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명한 점은 우리가 현금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스웨덴 사례는 현금 없는 사회가 얼마나 빨리 올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글로벌 컨설팅 업체 캡제미니(Capgemini)와 글로벌 종합금융그룹 BNP 파리바(BNP Paribas)에서 나온 조사에 따르면 스웨덴 총 거래 금액 중 현금 거래는 2%에 불과하며, 2020년까지 0.5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웨덴은 이미 무(無)현금 사회로 간주되고 있다. 또 미국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Federal Reserve)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현금 구매액은 2015년 기준으로 9 %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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