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의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마이클 세일러가 약 5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수한 후에도 가격이 오르지 않아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혼란스러운 반응이 포착됐다. 간혹 ETF에 큰 자금이 유입된 뒤에도 같은 의문이 제기되는 현상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번 하락세 문제 원인은 장기 보유자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암호화폐 기술 분석가 카일 듀 플레시스(Kyle du Plessis)는 장기 보유자들이 약 12만 8,000 BTC를 매도했으나 미국 현물 ETF가 매도 압력의 90%를 흡수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강력한 기관 수요가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뒷받침한다”라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 사이에서는 이번 가격 조정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증가하는 레버리지(차입 거래)를 고려했을 때 현재 비트코인 상승세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블록체인 뉴스 플랫폼 더블록은 영국 대형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가 미국 국채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 감소를 비트코인 하락세 원인으로 지목한 사실을 보도했다.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은 최신 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시장의 혼란은 미국 국채 기간 프리미엄 감소에 기인한다"라고 전했다. 기간 프리미엄은 투자자가 장기 국채를 매입할 때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보상으로,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경우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켄드릭은 "비트코인은 전통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에 맞설 회피 수단이라는 인식이 존재한다. 하지만 미국 국채의 신뢰도가 높아지면 비트코인의 매력은 단기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라며, 국채와 비트코인 간 상관관계를 강조했다.
이어, “미국 국채 기간 프리미엄의 감소는 비트코인에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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