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암호화폐 XRP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7% 급등한 2.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85달러까지 치솟았다. XRP는 지난 한 달 동안 무려 339% 폭등했다.
미 대선일인 지난 달 5일 리플 가격은 0.51달러였는데 약 한 달 만에 거의 6배 준으로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1천560억 달러로 불어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시총 순위 3위에 올랐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XRP의 급등 이유로 미국 내 규제 변화와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의 사임 발표를 꼽았다. 또한, 리플의 SEC와의 법적 승리가 시장 낙관론을 자극했다고 밝혔다.
게리 겐슬러 의장은 2025년 1월 사임을 발표했으며, 이는 친암호화폐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규제 완화 정책과 맞물려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갈링하우스는 "겐슬러 이후, 모든 배가 떠오른다"고 트윗하며 업계 전반의 낙관적 분위기를 강조했다. 리플의 최고 법률 책임자인 스튜어트 알데로티(Stuart Alderoty) 역시 SEC의 규제 태도가 시장 억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XRP는 현재 2.74달러로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1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XRP의 급등은 올해 초 SEC와의 법적 승리 이후 투자자 신뢰가 회복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리플의 변호사 빌 모건(Bill Morgan)은 "SEC가 XRP 대신 달러로 벌금을 부과하지 않은 것은 큰 실수였다"고 말하며, 이번 승리가 XRP의 상승세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기관 투자자의 관심도 XRP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코인베이스(Coinbase)는 지난 30일 동안 XRP에 3%에서 최대 13%까지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고 보고하며, 미국 기반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세를 시사했다.
더불어, 전통 금융 기관들도 XRP 관련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는 SEC에 XRP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신청했으며, 비트와이즈(Bitwise)와 21쉐어스(21Shares)와 같은 기업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리플은 규제 완화와 기관 수요 증가라는 이중 호재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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