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이자 비트코인(BTC) 비판론자인 피터 시프는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를 파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에 개입할 경우 달러의 가치와 경제 안정성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피터 시프는 6일(현지시간) X를 통해 비트코인의 급등이 시장 수요보다는 정부의 개입에 의해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이런 상황이 경제 거품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새로운 달러를 발행해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구매하면, 투자자들의 달러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고 장기적으로 달러가 무너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프는 “비트코인이 결국 달러를 파괴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기축통화로 대체되기 때문이 아니라,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수용하고 이를 위해 천문학적인 달러를 찍어내며 더 큰 거품을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라는 상징적 수준에 도달할 경우, 이는 정부의 영향력 때문이지 시장의 자연스러운 성장 때문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경제를 더 큰 위기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비트코인을 금과 비교하며, 이를 투기적 자산으로 분류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달러의 지배력을 위협하기보다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가 비트코인 준비금을 만들기 위한 자문위원회를 제안하며, 매년 대규모 비트코인 구매를 통해 최대 100만 BTC를 축적할 계획을 언급했다. 그러나 시프는 이런 정책이 전통적 자산인 금의 중요성을 약화시키고, 글로벌 무역에서 달러의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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