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역사적인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글로벌 주요 자산들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루어진 성과로, 비트코인의 독보적인 상승세를 입증했다.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2월 6일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 한 달 동안 3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동안 유가는 6.3%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1% 하락했으며, 금은 1%의 하락세를 보였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현재 '유포리아(Euphoria, 극도의 낙관론)’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이 상승세가 2025년 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위레이트(WeRate)의 공동 창립자인 퀸튼 프랑수아(Quinten François)는 장기 보유자 네트워크 미실현 손익(NUPL)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트코인은 유포리아 단계에 진입했다. 사이클 정점까지 최대 12개월 남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글로벌 유동성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리얼비전(Real Vision)의 수석 분석가 제임스 쿠츠(James Coutts)는 “유동성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은 새 역대 최고가(ATH)를 기록했다”며, 조건이 완화될 경우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M2 유동성(현금 및 단기 예금 규모)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의 단기적 상승을 뒷받침한다. 유명 매크로 전문가 라울 팔(Raoul Pal)은 비트코인이 유동성 지수와의 상관관계를 기반으로 2025년 1월까지 11만 달러 이상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비트코인의 이번 상승은 단기 조정을 겪을 가능성도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더욱 높은 목표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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