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 ETH 추가 매도…美 ETH 현물 ETF, 11거래일 연속 순유입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10 [22:30]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ETF ©코인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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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이 100 ETH를 매도하며 시장의 추가 매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재단은 이번 매도를 통해 37만 4,334 DAI를 확보했으며, 올해 누적 매도량은 4,366 ETH, 약 1,221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매도는 지난달 기록된 매도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투자자들은 재단의 추가 매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코인게이프의 이전 보도에 따르면, 재단은 약 9억 7,020만 달러의 재무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대부분이 이더리움이다. 이러한 대규모 보유량은 시장에 추가 매도 압력을 가져올 가능성을 제기한다.
기술적 지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다크포스트(Darkfost)는 "이더리움이 주요 저항선인 4,000달러에 육박하면서 바이낸스 테이커(시장가) 매수-매도 비율 지표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해당 지표는 지난 11월 초부터 약세를 유지 중이며, 이는 바이낸스 트레이더가 ETH 매도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ETH 가격은 현재 3% 하락하며 3,7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저점은 3,525.23달러, 고점은 3,944.76달러로 기록되었으며, 이는 재단 매도 소식 이후 시장의 불안 심리를 반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TH는 주간 및 월간 기준으로 각각 17%와 4% 상승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도 낙관론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현물 ETF 자금 흐름 추적 X 계정 트레이더T(@thepfund) 집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에 총 1억 5293만 달러(2184억원)가 순유입됐다. 11거래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블랙록 ETHA에 1억 5852만 달러, 피델리티 FETH에 3011만 달러가 순유입된 반면 그레이스케일 ETHE에서 2739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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