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으로 20만 달러 시대 열린다...美 전략 비축 자산으로 채택될까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2025년 중반까지 2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분석가들은 기관의 강력한 수요로 인해 2025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단기적이며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된 시장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최저 14만5천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 여건이 유리할 경우 2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 수요와 ETF가 상승 주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반의 현물 비트코인 ETF는 1월 출시 이후 약 360억 달러가 유입되었으며, 113만 BTC 이상을 보유한 최대 보유 집단으로 자리 잡았다. 분석가들은 ETF와 글로벌 기관 채택이 2025년 비트코인 상승세를 이끌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캐슬아일랜드벤처스(Castle Island Ventures)의 니크 카터는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금의 시장가치를 따라잡아 90만 달러에 이를 가능성을 언급했다. 비트코인 저자 앤디 에드스트롬(Andy Edstrom)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폭이 현재 시장에 비해 훨씬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파이넥스는 비트코인이 2021년 상승 사이클을 반복한다면, 이동 평균 대비 약 40% 상승하여 33만9천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2017년 사이클의 약세 흐름이 반복된다면 2026년 초 29만 달러에 머무를 가능성도 제시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친암호화폐 성향의 공화당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20년간 보유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인 시나리오로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는 "하나의 국가라도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채택한다면 기존의 4년 주기 시장 사이클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트코인(BTC)은 17일(현지시간) 10만8천달러선을 처음 돌파하며 11만 달러선에 한 걸음 다가섰다.
지난 15일 10만6천500달러대에 오른 데 이어 전날에는 10만7천800달러대까지 오르는 등 3일 연속 신고가다.
다만 현재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10만4천달러 부근선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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