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경제전망에서 유발된 악재에 19일(현지시간) 이틀째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한국시간) 오전 7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43% 내린 9만7천181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10만 달러선이 붕괴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10만2천700달러까지 오르며 반등하는 듯했다.
그러나 하방 압력이 거세지면서 가격은 9만5천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지는 등 9만7천달러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 17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10만8천300달러대)와 격차도 10% 이상 벌어졌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7.08% 급락한 3천408달러, XRP는 3.22% 내린 2.27달러를 나타냈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6.33%와 10.98% 하락한 195달러와 0.319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그러나 경제전망에서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당초 4회에서 2회로 줄이면서 내년 말 기준 금리(중간값)를 9월 전망치(3.4%)보다 0.5%포인트 높은 3.9%로 제시했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에 대해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We're not allowed to own bitcoin)고 밝히며 미 대선 이후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파월 의장은 비트코인 비축을 위한 법적 제도 마련에 대해서도 "그것은 의회가 고려해야 할 사안으로, 연준은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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