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대신 ‘USA 코인’?...피터 시프, BTC 준비금에 강한 반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22 [10:35]
저명한 경제학자 피터 프(Peter Schiff)가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 대신 미국이 자체적으로 ‘USA 코인’을 발행할 것을 제안했다. 시프는 BTC 준비금을 강하게 반대하며, 이를 대체할 방법으로 USA 코인을 제시했다.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피터 시프는 X(구 트위터)를 통해 USA 코인의 발행량을 비트코인처럼 2,100만 개로 제한해야 하며, 이를 결제에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 전에 미국의 비트코인 보유분을 매각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며, BTC 준비금에 대한 “허황된 주장”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Castle Island Ventures)의 닉 카터(Nic Carter) 역시 BTC 준비금이 달러 기반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미국이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를 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에 화폐적 역할을 부여하면 현재의 달러 기반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이 약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BTC 준비금을 지지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2024년 비트코인 법안의 발의자인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은 BTC 준비금이 36조 달러에 달하는 국가 부채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에크의 매튜 시겔(Matthew Sigel) 또한 BTC 예비금이 2050년까지 국가 부채의 36%를 상쇄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크립토퀀트의 CEO 기영주 또한 BTC 준비금이 미국 경제를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 접근 방식이라고 평가하며, 이러한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피터 쉬프의 대안 제안과 달러 시스템에 대한 논의는 미국의 암호화폐 경제 정책에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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