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2025년 말 경기 침체에 직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사만다 라둑(Samantha LaDuc)은 금리 스프레드의 정상화(dis-inversion)가 경기 침체의 주요 신호라고 분석하며, 이 변화가 2025년 말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둑은 과거 데이터를 인용하며, 금리 역전(inversion) 자체가 아닌 정상화 단계에서 경기 침체가 시작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금리 스프레드의 변화는 주로 단기와 장기 금리 간의 격차를 통해 관찰되며, 채권 시장에서 중요한 경기 지표로 평가된다.
GLJ 리서치의 고든 존슨(Gordon Johnson)은 미국 경제가 이미 경기 침체에 들어섰거나 임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실업률이 36개월 이동 평균을 초과할 경우,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딜로이트(Deloitte)의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 따라 경기 침체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GDP 성장률이 2025년 2.4%에서 2026년 1.7%로 둔화하더라도 경기 침체는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감세와 규제 완화 시나리오에서는 연간 GDP 성장률이 2.7%로 유지되며 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인플레이션 및 인구 감소 시나리오에서는 GDP가 2026년 2.1% 감소하며 경기 침체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켰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 조치가 경제 붕괴를 막기에는 늦었다고 지적했다. 헨릭 제베르그(Henrik Zeberg)는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급격히 붕괴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투자자들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기존 20%에서 15%로 하향 조정하며 강력한 고용 및 소비 데이터를 긍정적 요소로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여전히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며, 투자자들에게 시장의 주요 변수와 정책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경제는 당분간 강력한 고용과 소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지만, 채권 시장의 변화와 정책 대응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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