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브릭스(BRICS) 국가들에 대해 탈달러화(de-dollarization)를 추진할 경우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취임 전부터 이러한 발언을 이어가며, 그의 임기 동안 무역 전쟁이 심화될 가능성을 암시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사회과학연구소 소장 애쉬 나라인 로이는 트럼프의 위협이 브릭스 국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는 트럼프가 승리의 여세에 도취되어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브릭스의 탈달러화는 오히려 트럼프 시대에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는 100% 관세 부과가 미국 내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인플레이션 압박을 줄 것이라며, 이는 수출업체가 가격 인상을 통해 비용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브릭스는 이러한 위협에 굴하지 않고 탈달러화 목표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브릭스는 이미 각국의 지역 통화를 통해 미국 달러 의존도를 줄이는 데 성공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와 위협이 브릭스의 탈달러화 의제를 촉발했다고 분석하며, 이러한 압박은 개발도상국들이 브릭스와 협력해 경제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브릭스 동맹은 탈달러화 의제를 장기 목표로 설정했으며, 트럼프의 관세와 위협이 이 과정을 늦추기보다 오히려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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