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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비트코인, 대규모 공급 쇼크 임박했다" 경고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1/08 [10:00]

전문가 "비트코인, 대규모 공급 쇼크 임박했다" 경고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1/08 [10:00]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리더스

 

2024년 12월 비트코인 현물 ETF의 매수량이 급격히 증가해 공급 쇼크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량보다 ETF 매수량이 약 4배에 달하면서 공급과 수요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블록체인닷컴에 따르면, 2024년 12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총 5만 1,500 BTC를 매수한 반면, 같은 기간 채굴된 비트코인은 1만 3,850 BTC에 불과했다. 이는 채굴량 대비 272%에 해당하는 매수량으로, 현물 ETF에 대한 수요가 채굴량을 크게 웃돌았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12월 중순 비트코인 ETF가 단기간에 2만 1,423 BTC를 매수했으나, 같은 기간 채굴된 비트코인은 3,150 BTC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규모 공급 쇼크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12월 17일 기준, 전 세계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량은 약 1,311,579 BTC에 달해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1,980만 개)의 약 6.24%를 차지했다. 데이비스는 강세장이 절정에 이를 경우 현물 ETF 보유량이 전체 공급량의 10~20%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2024년 12월 현물 비트코인 ETF 순유입 금액은 46억 3,000만 달러로 월평균 유입액(27억 7,000만 달러)의 두 배에 달했다. ETF 자금 유입은 12월 초 강세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12월 17일 10만 8,000달러로 사상 최고가(ATH)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 이후 자금 유출과 함께 가격이 조정을 받으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2025년 1월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 1월 3일, 투자자들은 9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수했으며, 최근 추가로 9,500 BTC(약 9억 6,600만 달러)를 매수했다. 전문가들은 공급 쇼크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비트코인 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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