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실크로드 사건에서 압수한 6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허건은 이러한 매각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매트 허건은 X(구 트위터) 게시물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해당 비트코인을 매각한다면 시장은 이를 흡수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매각분을 다시 매입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법원이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 계획을 승인한 후 나온 것이다. 압수된 비트코인은 총 69,000 BTC로, 실크로드 다크웹 마켓에서 압수된 자산이다.
반면, 비트코인 비판론자 피터 시프는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 취임 전인 1월 20일 이전에 비트코인을 매각할 것이라며 다른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트럼프가 비트코인 보유분을 매각하지 않겠다고는 했지만, 추가 매입을 약속한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65억 달러어치를 매각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최근 BTC 가격 조정에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X 게시물에서 "비트코인이 94,6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면 96,300달러~97,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바이낸스에서 66.38%의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 반등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들의 예측은 과거에도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의 매각 여부와 이에 따른 시장 반응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에 중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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