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8일 9만 2,508달러로 하락하며 최근 고점인 10만 2,357달러 대비 10%가량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7일 발표된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예상치를 웃도는 고용지표 및 물가 지수 발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이 비트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런던크립토클럽(LondonCryptoClub)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정치적 의미는 크지만 실제 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긴축 종료 가능성과 7조 달러에 이르는 미국 부채 상황이 금리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매크로 투자자 라울 팔(Raoul Pal) 역시 이러한 의견에 동조하며, "이러한 시장 접근법에 동의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을 포함한 주요 경제국들의 경기 부양 정책이 글로벌 유동성을 증가시켜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미찬(Gammichan) 애널리스트는 "3~5%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비트코인에 유리한 환경"이라며, "연준은 필요할 때 언제든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 팟캐스트의 진행자 펠릭스 조뱅(Felix Jauvin)은 "시장이 빠르게 '소문에 매도(sell the rumor)'에서 '뉴스에 매수(buy the news)'로 전환되고 있다"며 투자자 심리가 변화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취임 전후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을 주의 깊게 살피며, 조정 국면이 새로운 강세장의 출발점이 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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