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BTC)이 '극단적 낙관(Extreme Euphoria) 구간'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MVRV(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 비율을 기반으로 한 가격 밴드를 통해 비트코인의 현재 위치를 확인한 결과, 여전히 상승할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MVRV 비율은 투자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시장가치가 그들의 평균 매입가 대비 얼마나 상승했는지를 나타낸다. 1 이상일 경우 투자자들이 수익 상태임을 의미하며, 1 이하일 경우 손실 상태임을 나타낸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2.4(약 9만 9,300달러) 및 3.2(약 13만 2,400달러) 밴드 아래에 머물고 있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3.2 수준을 돌파한 경우는 거래일 중 약 5%에 불과할 정도로 드물며, 이는 강세장이 정점에 도달했음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로 사용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만 2,877달러로, 지난 7일 동안 2% 이상 하락했다. 글래스노드는 "현재 구간은 과거 강세장에서도 최상위 구간 전 단계였으며, 정점 도달 전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강세 사이클에서도 MVRV 지표가 비슷한 패턴을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시장이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의 현재 위치가 새로운 고점으로 이어질지, 조정 국면으로 전환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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