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한 국회의원이 자국의 은행 재단들이 비트코인(BTC)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투자가 이탈리아 내 암호화폐 지지 기반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탈리아 의회 의원 마르첼로 코포(Marcello Coppo)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발루타(Criptovaluta)와의 인터뷰에서 은행 재단들이 수익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투자를 통해 낮은 리스크부터 시작하고, 성공적인 사례가 만들어지면 더 많은 기관이 이를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재단은 자금을 활용해 사회, 문화, 자선 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코포 의원은 이러한 기관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경우 대중의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탈리아 재무부가 미국처럼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할 가능성은 당분간 낮다고 전망했다.
코포 의원의 이러한 제안은 최근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인테사 산파올로(Intesa Sanpaolo)가 1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나온 것이다. 인테사 산파올로의 이번 투자 결정은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세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는 이탈리아 금융권의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 변화로 해석된다.
20일(현지시간)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10만 68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번 상승세는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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