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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IMF 협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추가 매입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1/21 [13:30]

엘살바도르, IMF 협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추가 매입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1/21 [13:30]
엘살바도르, 비트코인(BTC)

▲ 엘살바도르, 비트코인(BTC)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약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12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이에 따라 엘살바도르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6,044 BTC로 증가했으며, 현재 가치는 약 6억 1,700만 달러에 달한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국가 전략실(National Bitcoin Office)은 지난 1월 19일 1,000만 달러 상당의 11 BTC를 매입했으며, 1월 20일에는 1 BTC를 10만 6,000달러에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매입은 엘살바도르 정부가 지난달 IMF와 체결한 14억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 협약과 상반된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협약에 따라 엘살바도르는 민간 부문의 비트코인 사용을 자율적으로 전환하고, 정부의 암호화폐 지갑 ‘치보(Chivo)’ 운영을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의 비트코인 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으며, 현재까지 지속적인 매입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부켈레 대통령의 포트폴리오 추적기에 따르면, 현재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투자 수익은 약 1억 7,900만 달러에 달한다.

 

한편,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국민의 92%가 비트코인을 거래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비트코인 정책과 국민 실생활 간의 괴리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 정책이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향후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따라 정책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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