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을 발표하지 않아 시장의 실망감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에너지 정책, 정부 운영 개혁 등 주요 분야에 대한 행정명령을 서명했지만, 암호화폐는 공식 의제에서 제외되었다. 이는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공약을 기대했던 업계 관계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트럼프의 취임 전, 암호화폐를 국가적 우선 과제로 지정하거나 비트코인(BTC) 준비금을 공식화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으며, 실크로드 창립자 로스 울브리히트의 사면 가능성도 거론되었다. 그러나 첫날 일정에서 암호화폐 관련 조치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FOX 비즈니스의 엘리너 테렛 기자는 트럼프의 암호화폐 정책 부재에 대해 언급하며, "첫날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이나 사면 조치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일부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트럼프 선거 캠페인에 기여한 업계의 막대한 후원을 고려할 때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리플, 서클,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크라켄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은 트럼프 취임식에 1,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정책이 주요 우선순위에서 밀렸을 뿐, 향후 발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로스 울브리히트의 사면은 결국 이루어질 것"이라며 업계의 기대를 높였다.
한편, 비트코인매거진의 CEO인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가 X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행정명령 200개에 비트코인 또는 암호화폐 관련 사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할 수 없었지만 이는 분명히 좋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베일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시절 암호화폐 고문을 맡은 바 있다.
암호화폐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행보를 예의주시하며, 규제 완화 및 시장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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