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연설에서 암호화폐 관련 언급이 없었던 점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한때 108,651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103,601달러로 하락하며 4.5%의 조정을 보였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경제 성장, 국가 안보, 기술 혁신을 강조했으나,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는 캠페인 기간 동안 암호화폐를 지지했던 입장과는 상반되는 모습으로,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암호화폐 정책을 펼칠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행정 명령을 통해 암호화폐 규제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비트코인 매거진의 CEO 데이비드 베일리는 트럼프가 취임 후 200개의 행정 명령 중 암호화폐 관련 조치가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CZ)은 시장의 조급함을 경계하며, “모든 일이 하루 만에 이루어질 수는 없다. 좋은 변화는 시간이 걸린다”라고 언급하며 인내를 촉구했다.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1,050억 달러로 전날 대비 4% 감소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2조 50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의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지난 한 달 동안 7%, 최근 분기 동안 55% 상승하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알트코인들도 트럼프 연설 이후 5~10%의 하락을 기록하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발표를 주목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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