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야카리노 엑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엑스 계정에 "모든 것의 앱을 위한 또 다른 이정표"라며 "비자가 올해 데뷔하는 X머니(XMoney) 계좌를 위한 우리의 첫 번째 파트너"라고 발표했다.
야카리노 CEO는 세계 최대 신용카드 회사인 비자와의 제휴를 통해 X머니 계좌에서 글로벌 송금 기능 '비자 다이렉트'를 통한 안전하고 빠른 자금 이체, 이용자의 직불 카드에 연계된 개인 간 금융거래(P2P) 지불·결제 등이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미국에서 디지털 P2P 거래에 주로 사용되는 젤(Zelle)이나 벤모(Venmo), 모바일 결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애플 월렛의 금융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어 본격적으로 경쟁하겠다는 계획이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X머니 서비스가 올해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더 많은 금융사와 제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야카리노 CEO는 작년 말 엑스에 올린 글에서 "2025년에 엑스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방식으로 여러분을 연결할 것"이라면서 금융 서비스 X머니 출시를 예고했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해 엑스로 바꾸기 전부터 소셜미디어에 더해 금융 결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 '모든 것의 앱'(Everything App)이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또 미국에서 엑스의 금융 서비스 허가를 지역마다 신청해 엑스의 자회사인 X페이먼츠는 현재 미국 내 41개 주에서 송금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머스크는 엑스가 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기관이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미 언론은 엑스가 그동안 감소한 광고 수익을 대신해 송금·결제 등 금융 서비스를 통해 수수료·이자 등의 이득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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