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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 급등했지만...하락 경고 신호 여전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12 [13:23]

비트코인 7% 급등했지만...하락 경고 신호 여전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12 [13:23]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이 24시간 동안 7% 상승하며 82,910달러까지 회복했지만, 주요 기술적 지표들은 여전히 약세를 가리키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수요 감소와 시장 심리 위축이 지속되며 추가 조정 가능성이 남아 있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비트코인의 황소-곰(Bull-Bear) 시장 주기 지표가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비트코인의 MVRV 비율 Z-스코어가 365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며 상승 모멘텀이 둔화되었음을 시사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79,356달러까지 하락한 후 반등했지만, 시장 내 의구심은 여전하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상승이 단기적인 ‘페이크 펌프’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의 수요가 지난주보다 103,000 BTC 감소해 2024년 7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내 비트코인 수요 감소의 원인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연준(Fed)의 금리 정책 변경 지연을 꼽았다. 특히,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들이 최근 순매도 흐름을 보이며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둔화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75,000~78,0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이 구간이 무너지면, 다음 목표는 63,000달러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스완 비트코인(Swan Bitcoin) CEO 코리 클립스턴(Cory Klippsten)은 "6월 말까지 사상 최고가(109,000달러)를 경신할 확률이 50% 이상"이라며 장기적 강세장을 전망했다.

 

결국, 비트코인의 단기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요 감소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시장이 아직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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