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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트코인 전략 비축 추진…BTC 두 배 뛸 가능성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2/10 [11:08]

미국, 비트코인 전략 비축 추진…BTC 두 배 뛸 가능성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2/10 [11:08]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전략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을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 질서에 변화가 예상된다. 

 

주요 중앙은행과 정부가 BTC를 매입할 경우,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현물 비트코인 ETF보다 훨씬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주권 국가이지만, 공식적인 매입 전략은 부재한 상태다. 2024년 발의된 BITCOIN 법안에 따르면, 미국은 5년간 최대 100만 BTC를 매입할 수 있으며, 이는 전체 유통량의 약 5%에 해당한다.

 

더 나아가, 2024년 대선 당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는 "미국이 하루 550 BTC를 매입해 총 400만 BTC를 보유해야 한다"는 급진적인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비트코인 전략 비축"이 아닌 "국가 디지털 자산 비축(National Digital Asset Stockpile)"으로 명명하며, 다른 디지털 자산까지 포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이 BTC를 본격적으로 매입할 경우, 다른 국가들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비트코인 비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를 두고 피델리티(Fidelity)는 "정치·경제적 게임 이론(Political and Economic Game Theory)"이라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적극적으로 매입한 국가는 엘살바도르 로, 2021년 BTC를 법정화폐로 채택한 후 6,000 BTC (약 6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471,170 BTC 나 미국 정부가 자산 몰수로 보유한 198,000 BTC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다.

 

유럽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체코 중앙은행 총재는 이달 초 70억 달러 규모의 BTC 매입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이는 체코 외환보유액의 약 5%에 해당한다. 이러한 움직임이 다른 유럽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이 중앙은행과 정부의 매입으로 가격이 두 배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모틀리풀은 2024년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BTC 가격이 1년 만에 122%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당시 ETF 시장에서 약 1000억 달러가 유입되며, 100만 BTC가 매입되었다.

 

이는 미국 정부가 계획 중인 100만 BTC 전략 비축 규모와 동일하며, 과거 ETF 효과가 재현될 경우 BTC가 두 배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과 정부의 대규모 BTC 매입이 기존 금융 질서를 변화시키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현재 비트코인은 95,70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2% 하락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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