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비트코인(BTC)과 알트코인 시장이 중요한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섯 가지 주요 거시경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 2월 12일(수) 이번 주 가장 중요한 경제 이벤트 중 하나는 2월 12일(수) 오전 8시 30분(미국 동부 표준시)에 발표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다.
시장에서는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Core CPI)는 월간 0.2%, 연간 3.2%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Fed)의 목표 인플레이션율이 2%인 만큼, 근원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대로,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②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 2월 13일(목) PPI는 생산 단계에서의 물가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2월 13일(목) 오전 8시 30분(미국 동부 표준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헤드라인 PPI는 월간 0.2%, 연간 1.8% 상승이 예상되며,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월간 0.1%, 연간 2.1% 상승이 전망된다.
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미래 소비자 물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며, 연준이 긴축적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PPI가 예상보다 낮다면 연준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③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증언 – 2월 11~12일(화·수)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2월 11일(화)과 12일(수)에 의회에서 반기별 증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증언에서 파월이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를 주목하고 있다.
파월이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강한 입장을 보이면 비트코인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거나 경제 지표가 연준 목표에 부합한다고 평가하면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
④ 트럼프의 무역 관세 정책 – 2월 10일(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은 새로운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시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이 캐나다·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러한 조치는 미국 내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을 늦출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거에도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바 있어, 이번 조치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⑤ 코인베이스 실적 발표 – 2월 13일(목) 이번 주 마지막 주요 이벤트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다.
코인베이스는 2월 13일(목) 오후 5시 30분(미국 동부 표준시)에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인베이스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가격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기대 이하의 실적이 나오면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으며, 시장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
코인베이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4분기 동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이 각각 48%, 28%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거래량 증가로 인해 실적이 개선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가능할까? 비트코인은 현재 9만7,77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번 주 발표될 거시경제 지표와 정책 변수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CPI와 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비트코인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거나, 파월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경우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코인베이스 실적 발표 또한 시장 심리를 변화시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발표될 경제 지표와 정책 결정이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돌파를 이끌어낼지, 아니면 조정 국면을 이어가게 만들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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