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리플)와 솔라나(Solana)가 비트코인(BTC)에 이어 새로운 상장기업 암호화폐 준비금(Public Crypto Treasury) 전략에 포함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알트코인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BTC 중심 전략이 알트코인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고(BitGo)는 공식 발표를 통해 나스닥 상장사 비보파워(VivoPower)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 회사가 1억 달러 규모의 XRP를 자사 준비금으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XRP는 비고의 OTC 데스크를 통해 구매되며, 보관은 비고 커스터디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다. 비보파워는 1억 2,1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이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동시에, 클래스오버 홀딩스(Classover Holdings, 종목코드: KIDZ)는 솔라나 그로스 벤처스(Solana Growth Ventures)와 협약을 맺고, 최대 5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솔라나 기반 준비금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초기 1,100만 달러는 SOL 매입에 사용되며, 전체 순수익의 최대 80%가 솔라나 준비금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XRP 지지자 존 디튼(John Deaton)은 “비트코인을 준비금 자산으로 만든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은 알트코인에도 적용될 수 있다”며, XRP·SOL 등 특정 알트코인을 활용한 기업 전략이 확산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일종의 ‘재무적 기획(financial engineering)’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Web3 분석가 Hitesh.eth는 “이런 구조는 실질적 가치 없이 주가를 부양하려는 투기적 수단일 수 있다”고 비판했으며, SPAC 열풍이나 밈스톡·밈코인 급등 당시와 유사한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XRP와 솔라나를 중심으로 한 공기업 암호화폐 준비금 전략이 장기적인 가치 기반 전략인지, 혹은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노린 투기적 접근인지에 대한 시장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비트코인 중심이던 기업 자산 운용 흐름이 알트코인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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