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단독으로 블록을 채굴할 확률은 극도로 낮다. 최신 채굴기인 앤트마이너 S21 XP 하이드로(Antminer S21 XP Hydro)를 사용하더라도 블록을 발견할 확률은 1,648,330분의 1로 추정되며, 평균적으로 31년이 걸려야 블록을 채굴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초창기에는 개인용 컴퓨터(PC)만으로도 채굴이 가능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했다. 이에 따라 채굴자들은 마이닝 풀(Mining Pool)을 통해 연합 채굴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 되었다. 현재 세계 최대 채굴 풀은 파운드리 US(Foundry US)와 앤트풀(AntPool)이다.
베어풋 마이닝(Barefoot Mining) CEO인 밥 버넷(Bob Burnett)은 해당 블록이 개인 채굴자가 아닌 국가 차원의 대규모 채굴 시설에서 발견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블록을 채굴했다는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보안상의 위험이 될 수 있으며, 굳이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솔로 채굴 사례는 2024년 10월에도 한 차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한 개인 채굴자가 제3자의 도움 없이 단독으로 블록을 생성한 첫 사례로 기록되었다. 이번 사례 역시 10여 년 만에 발생한 단독 채굴 성공 사례로, 비트코인 네트워크 내 채굴 환경 변화에 대한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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