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솔라나(Solana, SOL)의 가격이 최근 2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이는 온체인(온체인) 거래량이 지난주 대비 28%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솔라나 현물 ETF(Spot ETF) 승인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반등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2월 10일(현지시간) 기준 솔라나의 7일간 온체인 거래량은 318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28% 감소한 수치다. 특히,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 활동 둔화가 거래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밈코인(Memecoin) 시장의 하락세가 SOL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인 솔라나 기반 밈코인인 도그위햇(Dogwifhat, WIF)은 30일 동안 60% 하락했으며, 고트세우스 맥시무스(Goatseus Maximus, GOAT)는 67%, 무뎅(MooDeng, MOODENG)은 69%, 피넛 더 스쿼럴(Peanut the Squirrel, PNUT)은 72%, 저스트 어 칠 가이(Just a Chill Guy, CHILLGUY)는 75% 급락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솔라나의 주요 DEX인 오르카(Orca)와 피닉스(Phoenix)의 거래량이 47% 감소했고, 레이디움(Raydium) 거래량도 27% 줄었다. 다만, 솔라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BNB체인(BNB Chain), 이더리움(Ethereum), 수이(Sui), 폴리곤(Polygon) 등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도 비슷한 하락세가 관찰되었다.
SOL의 선물 시장에서도 투자 심리 악화가 감지됐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2월 2일(현지시간) 이후 SOL의 펀딩비(Funding Rate)가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레버리지를 활용한 매수 수요가 부족함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이 단기 상승보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솔라나의 총 예치 자산(TVL, Total Value Locked)은 4,650만 SOL로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이더리움과 BNB체인의 TVL 변동성과 비교했을 때, 솔라나의 시장 점유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솔라나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는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거론된다. 블룸버그(Bloomberg)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와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솔라나 ETF가 2025년 승인될 확률을 70%로 전망했다.
솔라나는 최근 활성 지갑 수, 거래량, 네트워크 수수료 등에서 이더리움을 능가하는 성장세를 보이며, 주요 블록체인 중 두 번째로 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시장의 투자자들은 ETF 승인 가능성과 온체인 회복 여부에 따라 SOL의 반등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솔라나의 거래량 감소가 가격 하락을 초래하고 있지만, ETF 기대감과 네트워크 성장세를 감안할 때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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