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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비트코인 압도… 네트워크 성장률에서 격차 벌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2/13 [18:33]

XRP, 비트코인 압도… 네트워크 성장률에서 격차 벌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2/13 [18:33]
비트코인(BTC), 리플(XRP)

▲ 비트코인(BTC), XRP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XRP가 비트코인(BTC)을 주요 온체인 지표에서 앞서고 있다.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의 데이터에 따르면, XRP와 이더리움(ETH)의 네트워크는 꾸준히 성장하며 신규 지갑 수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최근 3주간 277,240개의 활성 지갑을 잃었다.

 

비트코인의 온체인 활동 감소 원인으로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영향이 지목되고 있다. 피델리티(Fidelity) 연구 책임자인 크리스 쿠이퍼(Chris Kuiper)는 ETF 도입 이후 비트코인의 거래 방식이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비트코인을 직접 온체인에서 이동시켜야 했지만, ETF를 통해 오프체인에서 거래 정산이 가능해지면서 네트워크 활동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샌티멘트는 온체인 지갑 수 감소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과거 사례를 보면, 개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낮아질 때 기관과 대형 투자자(고래 및 상어)가 매집을 시작해 가격 상승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 달러 재돌파에 실패한 상태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6,00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ETF도 부진을 면치 못하며, 12일 하루 동안 총 2억 5,1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XRP가 비트코인을 상대로 네트워크 성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시장은 향후 기관 투자자의 움직임과 ETF의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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