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리플)은 올해 1월 3.31달러 고점을 찍은 이후 약 34% 하락해 현재 2.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255% 급등했던 흐름과 대조적인 현 시세는 투자자들에게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인가’라는 고민을 던지고 있다.
XRP는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트럼프 정부의 암호화폐 친화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을 앞지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연방정부 차원의 암호화폐 비축안이 논의되면서 XRP가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전략자산에 포함될 수 있다는 기대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SEC와의 장기 소송 종료 가능성 역시 핵심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1월 20일 취임 이후, 트럼프 정부는 실제로는 대규모 매입이 아닌 기존 정부 보유 자산을 관리하는 수준에 그쳤다. 디지털 자산 스톡파일과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안은 발표됐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직접 매입은 없었다. 이에 따라 XRP 가격은 상승 모멘텀을 잃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여기에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관세 인상, 무역 갈등,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으며, XRP의 주요 활용처인 국제 송금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 매력이 일시적으로 약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RP는 여전히 장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SEC 소송은 거의 종결 단계에 있으며, RLUSD 스테이블코인 출시, XRP 기반 ETF 신청, 그리고 리플넷의 일일 결제건수가 2년 전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약 100만 건에 이른 점은 긍정적이다. 이는 XRP가 단기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목받는 이유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지금과 같은 가격 조정을 기회로 삼아 분할 매수를 고려해볼 수 있다. 예컨대 3단계에 걸친 ‘적립식 매수’ 전략은 XRP의 단기 변동성을 피하면서도 장기 상승 구간에 대한 노출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제안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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