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고래들이 4억 3천만 XRP를 대규모로 이동시키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3억 XRP가 리플에서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이체되었으며, 추가로 9천만 XRP와 4,080만 XRP가 각각 익명의 지갑과 코인체크(Coincheck) 거래소에서 이동했다.
이러한 대규모 XRP 이동은 투자자 심리와 시장 유동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정확한 목적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리플-SEC 소송과 관련된 규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규제 논의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양당이 암호화폐 규제 명확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팀 스콧(Tim Scott) 상원의원, 리치 토레스(Ritchie Torres), 윌리엄 티몬스(William Timmons), 프렌치 힐(French Hill) 하원의원 등과 회동했다고 전했다.
갈링하우스는 이전부터 미국의 불분명한 규제 환경이 암호화폐 산업을 해외로 몰아내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XRP ETF 관련 19b-4 서류를 검토하면서 정책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 판사가 SEC와 바이낸스(Binance) 간의 소송을 60일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리플-SEC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TF 스토어(ETF Store) 대표 네이트 제라치(Nate Geraci)는 “SEC가 암호화폐 관련 소송 접근 방식을 재평가하고 있다”며, 리플과 SEC 간 합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SEC의 XRP ETF 관련 검토는 규제 당국이 기존 입장을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일부 분석가들은 SEC가 점진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리플과 SEC 간 소송 해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XRP 가격은 대규모 이동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규제 명확성이 확보되고 XRP ETF가 승인될 경우, XRP가 새로운 가격 발견(price discovery)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XRP가 8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이는 역사상 최고가 경신을 의미한다. XRP 커뮤니티 내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며,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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