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coin, DOGE)은 지난해 대선 기간 동안 주요 암호화폐보다 더 큰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도지코인은 11월 고점 대비 47% 하락했으며, 최근 매도세의 원인으로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과 일론 머스크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지목되고 있다.
2024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대선 이후 각각 37%, 40% 상승하며 주식 시장을 압도하는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도지코인은 같은 기간 98% 급등하며 주요 암호화폐보다 더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도지코인의 실질적인 유틸리티보다는 트럼프의 당선과 관련된 시장 심리가 반영된 결과였다.
도지코인의 급등 배경에는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의 관계가 영향을 미쳤다. 머스크는 대선 기간 동안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하여 연방 예산을 최적화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했고, 이 프로젝트의 명칭이 ‘D.O.G.E.(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로 정해졌다. 이 명칭은 도지코인 티커(DOGE)와 동일한 철자를 가지며, 이는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던 과거 사례와 맞물려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트럼프 취임 이후 도지코인은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DOGE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연방 정부 지출 검토 작업이 시작됐지만, 기대와 달리 도지코인 가격은 오히려 47% 하락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도지코인의 향후 전망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지코인의 높은 변동성과 실질적인 유틸리티 부족이 가격 하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도지코인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도지코인의 가격 움직임은 정책 변화와 시장 심리에 크게 좌우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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