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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애널리스트 플랜비, BTC 전량 ETF로 이동… 이유는?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2/16 [13:50]

비트코인 애널리스트 플랜비, BTC 전량 ETF로 이동… 이유는?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2/16 [13:50]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명 비트코인(BTC)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가 직접 보유하던 비트코인을 모두 현물 비트코인 ETF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자산을 보다 전통적인 금융상품처럼 관리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플랜비는 16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에서 “나는 더 이상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신봉자)가 아닐지도 모른다”며, 개인 키를 직접 관리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트코인을 ETF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16일(현지시간) 는 직접 키를 관리하는 것이 해킹, 도난 등의 위험을 동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키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마음의 평화를 준다”며, ETF를 통해 비트코인을 관리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2024년 동안 암호화폐 해킹 피해액이 23억 달러를 넘어서며, 2023년 대비 40% 증가했다는 온체인 보안업체 사이버스(Cyvers)의 보고도 있었다. 이 같은 해킹 위험을 고려했을 때, 기관이 보유한 ETF를 선택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플랜비의 결정에 대해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반응은 엇갈렸다.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은 개인 키를 직접 보유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그의 선택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플랜비는 “ETF는 비트코인 채택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내가 ETF 대신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주식을 샀다면 그것도 나쁜 선택인가?”라고 반문했다.

 

일부 사용자는 플랜비의 전환이 세금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플랜비는 네덜란드에 거주하며, 네덜란드의 세금 체계에서는 자본 이득세(Capital Gains Tax)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네덜란드는 매년 1월 1일 기준 자산 가치의 약 6%를 가정하여 그중 30%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부유세(Wealth Tax)’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ETF를 통한 투자 방식이 자신의 자산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후건(Matt Hougan)은 2025년 현물 비트코인 ETF로 유입되는 자금이 500억 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후건에 따르면, 현물 비트코인 ETF는 2024년 1월 한 달 동안에만 49억4천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연간 환산 시 약 5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플랜비의 선택은 비트코인의 보유 방식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켰으며, 기관 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비트코인에 접근하는 흐름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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