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유명 투자자 제이슨(Jason)이 XRP를 ‘중앙 집중형 증권(Centrally Controlled Security)’이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XRP 지지자로 잘 알려진 변호사 존 디튼(John Deaton)이 강력 반박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제이슨은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XRP가 비트코인(Bitcoin)과 근본적으로 다르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를 규제 없이 허용한다면 금융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XRP가 규제 없이 거래될 경우 기업과 펀드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대량 매도할 수 있어 시장 안정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XRP 거래는 숙련된 투자자에게만 허용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커뮤니티의 강한 반발을 샀다.
코인게이프는 친리플 변호사 존 디튼이 즉각 반응하며 해당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디튼은 X에서 "나는 미국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자신의 자산 중 80%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공개한 사람이다. 또한 SEC를 상대로 싸워 승리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한 판사가 나의 법률적 주장을 인용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이슨에게 법률적 교육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이며, 그의 주장이 근거 없는 편견에 기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코인게이프는 XRP 커뮤니티도 강하게 반발하며 제이슨의 게시글이 댓글을 차단한 점을 문제 삼았다고 전했다. 유명 분석가 이그라그 크립토(EGRAG CRYPTO)는 "토론을 원한다면 댓글 기능을 열어라"라며 제이슨을 비판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그의 정치적 성향이 XRP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번 논란은 최근 XRP의 상품(Commodity) 여부를 둘러싼 논쟁과 맞물려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SEC가 XRP ETF 신청서를 공식 접수하면서 XRP를 비트코인, 이더리움(Ethereum)과 동일한 상품으로 간주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SEC가 XRP의 상품 지위를 명확히 인정한 것은 아니며, 규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코인게이프는 XRP 가격이 이날 3% 하락하며 2.7달러 지지선을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30일 내 XRP 가격이 8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며, 이번 논란이 오히려 시장 내 관심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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