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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180달러선 붕괴… 고래 매도·LIBRA 사태가 촉발한 불안감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2/18 [07:09]

솔라나 180달러선 붕괴… 고래 매도·LIBRA 사태가 촉발한 불안감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2/18 [07:09]
솔라나(SOL)

▲ 솔라나(SOL)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솔라나(SOL) 가격이 5% 하락하며 장중 180달러 지지선이 붕괴됐다. SOL 가격은 한때 175.26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네트워크 활동 감소, 고래 매도, 그리고 최근 LIBRA 밈코인 사태로 인한 투자자 신뢰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코인게이프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를 인용해, SOL 보유량이 100개 이상인 지갑이 최근 2주 동안 2.24%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부 고래 투자자들이 매도를 진행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밈코인 런치패드 펌프펀(Pump.fun)이 최근 14만 8,759 SOL(약 2,800만 달러어치)을 매도한 점도 하락을 가속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도 급감했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간 솔라나 DEX 거래량이 24% 감소한 반면,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DEX 거래량은 50% 증가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솔라나에서 다른 네트워크로 자금을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최근 LIBRA 밈코인 사태는 솔라나 투자 심리에 큰 타격을 줬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가 X(구 트위터)에서 LIBRA 밈코인을 홍보한 뒤 해당 프로젝트가 사기로 밝혀지며 가격이 94% 폭락했다. 이 과정에서 7만 4,698명의 투자자가 총 2억 8,600만 달러 상당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솔라나 생태계의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은 다른 네트워크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는 SOL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또한, 코인게이프는 3월 초 FTX 파산 자산 매각으로 20억 6,000만 달러 상당의 SOL이 시장에 풀릴 예정이라며, 추가 매도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SOL이 180달러를 방어하지 못하면 하락세가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시장의 불안 요소가 해소되고 유동성이 회복될 경우 반등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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