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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2% 하락…LIBRA 사태 여파로 밈코인 섹터 흔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2/18 [21:08]

암호화폐 시장 2% 하락…LIBRA 사태 여파로 밈코인 섹터 흔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2/18 [21:08]
밈코인

▲ 밈코인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이 2% 하락하며 총 시가총액이 3조 1,300억 달러로 감소했다. 최근 LIBRA 밈코인 사태와 기관 투자 자금 유출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Risk-Off) 심리를 보이고 있다.

 

이번 하락은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와 연관된 LIBRA 밈코인의 '러그풀' 사건이 촉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솔라나(SOL)는 9% 하락하며 17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도 각각 0.5%, 2% 하락했다. 또한, XRP와 도지코인(DOGE), BNB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3~4%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장 내 레버리지 청산도 하락을 가속화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총 2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SOL 롱포지션 2,975만 달러가 강제 청산되었다. 이는 BTC 롱포지션 청산 규모(2,140만 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기관 투자자들도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코인셰어스(CoinShares)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서 4억 1,500만 달러가 유출되었으며, 비트코인에서만 4억 3,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발언과 예상보다 높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기술적으로도 시장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총 시가총액(TOTAL) 지표는 3조 3,000억 달러 저항선 아래에서 거래되며, 상대강도지수(RSI)도 75에서 40으로 하락했다. 현재 3조 300억 달러가 중요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수준이 무너지면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 시장이 신중한 투자 심리를 반영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크립토존(Crypto Zone) 분석가는 "현재 시장은 조정 국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단기적인 변동성에 대비하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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