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가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의 ‘리브라(Libra) 논란’ 여파로 4%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도 각각 1.7%, 3.2% 하락하며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논란은 지난 금요일, 밀레이 대통령이 리브라 토큰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리브라가 "소규모 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이에 따라 리브라 토큰 가격이 급등했다. 그러나 대량 보유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가격이 폭락하는 ‘러그풀(Rug Pull)’ 사태가 발생했다.
이러한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으며, XRP도 이에 영향을 받아 급락했다. XRP는 최근 몇 달간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기조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 철회 가능성, ETF 승인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이번 사태로 인해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커졌다.
더모틀리풀은 XRP의 최근 상승세가 정치적 요인과 맞물려 있었던 만큼, 이번 리브라 사태가 투자자들에게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XRP를 미국 디지털 자산 준비금에 포함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정치적 논란이 향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XRP는 6개월 동안 369% 상승했지만, 정치적 리스크와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XRP가 향후 SEC 소송 철회 여부와 ETF 승인 진행 상황에 따라 다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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