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5,000달러 선에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며 9만 달러 지지선 테스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시장 유동성이 양방향으로 축적되는 가운데,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며 단기 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바이비트(Bybit) 해킹 사건 이후 비트코인의 상승 시도가 무산되었으며, 현재 9만4,700달러와 9만2,500달러가 핵심 지지선이라고 분석했다. 트레이더 CrypNuevo는 "현재 유동성 수준을 보면 하방 위험이 크며, 9만 달러 지지선 테스트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반면 Luca는 저금리와 시장의 약세 심리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이 강한 반등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연준(Fed)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28일 발표될 예정이며, 이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Mosaic Asset은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동반 상승(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시장의 주요 리스크"라며, PCE 결과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Gold) 가격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금이 미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계속 상승하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전 세계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특히, S&P 500 지수와 금 가격의 동반 상승 현상은 이례적인 흐름으로 평가된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변동성 지수(VIX) 역시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분석업체 Glassnode는 "비트코인의 1주일 변동성이 23.42%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과거 이와 유사한 수준에서 대규모 변동성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곧 방향성을 결정하는 큰 변동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활동 역시 감소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활성 주소 수와 미체결 거래량(UTXO)이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2017년 강세장 이후 약세장으로 전환될 때와 유사한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 속도도 둔화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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